인천 계양구 작전동에서 역대 최고가로 분양 중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이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의 순위 내 마감에 실패, 미분양의 무덤인 인천의 청약시장에서 탈출하지 못할 전망이다.
8일 청약홈은 인천계양구 작전동 439-7번지 일대, 옛 작전현대아파트 재개발조합이 시행 중인 이 단지가 341가구(특별공급 미달 포함) 1순위 청약에서 1334명이 신청, 평균 3.9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용 74㎡ A형이 43.63 대 1로 인기몰이했으나 전용 49㎡형이 1 대 1로 청약자가 공급가구를 겨우 채우는 데 이어 59㎡형도 3~4 대 1로 예비입주자 확보에 실패하면서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이 단지의 1순위 청약 성적은 중흥건설이 하루 앞에 검단 A20-2블록에서 선보인 '검단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4.69 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단지는 지상 39층 9개 동, 전용 39~84㎡형의 중소형이 모두 1370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49~74㎡형으로 620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87만원으로 '검단 중흥S-클래스 에두파크'(1475만원)보다 412만원(28%) 비싸다.
제일건설이 지난해 9월 효성동에서 선보인 ‘효성 제일 위너스스카이’(1683만원)보다 12% 비싸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2년여 전에 단지 북단의 계양1구역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자이 계양'보다 17% 높다. 또 4년 전에 인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더프리미어'에 비해서는 무려 43% 고가다.
작전동 e 중개사는 "인천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 중이나, 대부분의 분양 아파트가 미분양 상태다"면서 "이 단지가 역대 최고가인 데다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냉각일로인 청약시장의 한파를 빚겨나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력형인 전용 59㎡형은 채당 평균 4억8800만원으로 검단신도시 '중흥 S클래스 에듀파크'의 전용 84㎡형과 비슷하다.
이 단지 전용 59㎡형의 분양가는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와 ‘e편한 세상 더프리미어’의 같은 형 분양가와 실거래가보다 5000여만원 비싸고 3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자이 계양'의 분양권에 비해 수천만원 웃돈다.
한편 두산건설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이 고분양가 논란에 계약률이 저조할 것을 우려, 계약신청금을 1000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